감기 후 귀가 먹먹하다면? 돌발성 난청 의심해보세요

감기를 앓은 후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이명이 들리며 청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경험하신 적이 있나요?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감기 후유증이 아닌 돌발성 난청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돌발성 난청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청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한쪽 귀에 발생하며, 이명과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간 10만 명당 10명 이상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2. 돌발성 난청의 원인

돌발성 난청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바이러스 감염
• 혈액순환 장애
• 자가면역성 질환
• 와우막 파열
• 청신경 종양
• 두부 외상
• 스트레스

특히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후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감기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3. 돌발성 난청의 증상

돌발성 난청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주로 한쪽 귀)
• 귀가 먹먹한 느낌
• 이명 (귀에서 소리가 남)
• 어지럼증
• 소리가 왜곡되어 들림
• 귀 통증 (드문 경우)

이러한 증상들은 갑자기 나타나며,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증상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돌발성 난청의 진단

돌발성 난청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1. 청력 검사: 순음 청력검사, 어음 청력검사 등을 통해 청력 손실 정도를 확인합니다.
2. 이경 검사: 귀 내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3. MRI 검사: 청신경 종양이나 뇌 질환 여부를 확인합니다.
4. 혈액 검사: 감염이나 자가면역 질환 여부를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이 확인되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합니다.

5. 돌발성 난청의 치료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빠를수록 효과적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테로이드 치료: 경구 스테로이드나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입을 통해 염증을 줄이고 청력 회복을 돕습니다.
• 항바이러스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사용합니다.
• 혈액순환 개선제: 내이의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청력 회복을 돕습니다.
• 고압산소요법: 일부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이명 치료: 이명이 심한 경우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돌발성 난청의 예후

돌발성 난청의 예후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따라 달라집니다:

• 치료 시작 시기: 증상 발생 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청력 손실의 정도: 경도나 중등도의 청력 손실이 있는 경우 예후가 더 좋습니다.
• 나이: 젊은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더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 동반 증상: 어지럼증이 없는 경우 예후가 더 좋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 약 50~70%의 환자들이 청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7. 결론

감기 후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청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른 치료가 청력 회복의 핵심이므로,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속하게 대처하세요. 귀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평소에도 귀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