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반항, 부모가 먼저 바꿔야 할 습관 3가지

자녀의 반항, 부모가 먼저 바꿔야 할 습관 3가지

많은 부모들은 자녀가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때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 "왜 나한테만 이렇게 반항할까?"라는 고민을 한다. 하지만 아이가 반항하는 이유는 단순히 부모에게 화가 나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부모와의 관계에서 좌절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부모는 아이가 반항할 때 이를 바로잡으려 하기보다, 먼저 자신의 양육 방식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태도와 말투, 반응 방식이 아이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건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그렇다면 자녀의 반항을 줄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 부모가 바꿔야 할 습관은 무엇일까? 본 글에서는 부모가 먼저 개선해야 할 세 가지 중요한 태도와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1. '명령' 대신 '대화'하는 습관

부모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알려주고 지도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명령조의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가 지속적으로 명령을 받으면, 자신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부모가 자주 하는 명령조 말:

• "빨리 숙제 해!"
• "지금 당장 방 치워!"
• "하지 말라면 하지 마!"
• "엄마(아빠) 말이 맞으니까 그냥 따라!"

이러한 말투는 아이에게 강요하는 느낌을 주며, 부모와의 대화를 단절시키는 원인이 된다. 아이가 반항적으로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부모가 자신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명령 대신 대화하는 방법:

• "숙제를 언제 할 계획이야?"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질문)
• "방을 정리하면 더 쾌적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 "네 의견을 듣고 싶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 "엄마(아빠)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명령 대신 대화로 접근하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존중한다고 느끼고, 자연스럽게 반항적인 태도를 줄일 수 있다.

2. '비교' 대신 '격려'하는 습관

부모는 아이를 격려하려는 의도로 비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교는 오히려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부모와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

부모가 자주 하는 비교하는 말:

• "동생(형, 누나)은 잘하는데 넌 왜 그러니?"
• "옆집 누구는 공부를 엄청 잘한다더라."
• "너보다 어린 애들도 이것보다 더 잘해!"
• "엄마(아빠) 어릴 때는 훨씬 더 잘했어."

이런 말들은 아이에게 열등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해 타인과 끊임없이 경쟁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부모에게 반항하거나, 아예 기대를 접고 무기력한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비교 대신 격려하는 방법:

• "네가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야."
• "지난번보다 훨씬 발전했네! 계속 도전해 보자."
• "너만의 장점이 있어. 그것을 더 키워 보면 좋겠어."
• "네 속도로 성장하면 돼.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의 성장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확신하고 반항적인 태도 대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3. '비난' 대신 '공감'하는 습관

부모는 아이가 실수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즉각적으로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고 단순히 비난한다고 느끼면, 반항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부모가 자주 하는 비난의 말:

• "도대체 왜 그랬어?"
• "넌 항상 말을 안 들어!"
• "네가 이럴 줄 알았어!"
• "넌 대체 뭐가 문제야?"

이러한 말들은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아이를 몰아세우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아이는 반항하거나, 부모와의 대화를 피하려 할 수 있다.

비난 대신 공감하는 방법:

• "그렇게 행동한 이유가 있었을까? 네 생각을 듣고 싶어."
• "그 상황에서는 많이 답답했겠구나. 그런데 다른 방법도 있을 것 같아."
• "실수할 수도 있어. 중요한 건 거기서 무엇을 배우느냐야."
• "엄마(아빠)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볼까?"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부모에게 신뢰를 느끼고, 반항적인 태도 대신 솔직한 대화를 나누려고 할 것이다.

결론

자녀의 반항적인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신의 태도와 말버릇을 점검해야 한다. 명령 대신 대화하는 습관을 기르면 아이는 부모를 강압적인 존재가 아니라 대화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하게 된다. 비교 대신 격려하는 태도를 가지면 아이는 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해 반항하는 대신 자신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비난 대신 공감하는 대화법을 사용하면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를 신뢰하고, 반항적인 태도보다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부모가 먼저 변화하면, 아이의 태도도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부모의 대화 습관을 점검하고, 아이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작은 변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